[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70달러 하락한 배럴 당 50.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69달러 내린 배럴 당 56.25달러를 나타냈다.두바이 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19달러 상승한 배럴 당 54.97달러를 보였다.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대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IEA는 10월 보고서에서 내년 대OPEC 원유 수요를 올해 9월 OPEC 원유 공급량인 3265만배럴 대비 15만배럴 줄어든 3250만배럴로 전망했다.대OPEC 원유 수요가 최근 OPEC의 원유 공급량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다만 미국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 감소는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정제가동률 상승 등으로 10월 첫째주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70만 배럴 감소한 4억6200만 배럴을, 중간유분은 전주보다 150만 배럴 감소한 1억3400만 배럴을 기록했다.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 역시 하락 폭을 제한했다. 10월 첫째 주 미 원유 생산량은 전주보다 8만1000배럴 감소한 948만배럴을 기록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상승한 93.0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