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0월19일 이후 두 달여만에 두 번째로 정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이달 초 열린 연례 경제계획회의에서 경제가 보다 안정적이고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다짐했었다.
중국은 특히 빈곤층이 전체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식품비로 사용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지난달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투기를 근절하고 경기부양 조치와 은행 대출 완화를 통해 풀린 막대한 통화량을 환수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1%를 기록해 28개월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중국은 올해 인플레이션을 3%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중국 은행들은 올 들어 11월까지 7조4500억 위안을 대출, 연말까지 올 목표치인 7조5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중국의 잇딴 금리 인상은 중국이 여전히 성장 강화에 매달리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경제는 올해 3·4분기 9.6% 성장을 기록해 1·4분기 때의 11.9%에 비해선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앞으로 좀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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