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종가는 연중 최저치로, 지수는 22일과 23일에 이어 사흘째 연중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증시가 리비아 시위사태와 유가급등 소식으로 이틀째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1945.41포인트까지 밀리며 장중 연중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프로그램매수세 유입 등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는 1970.66포인트까지 반등에 성공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6억원, 18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145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124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2.36%), 증권(2.00%), 보험업(1.56%), 의약품(0.99%) 등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1.36%), 통신업(1.24%), 은행(0.9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모비스(1.85%), KB금융(1.75%), 삼성생명(1.36%), LG화학(1.33%)을 비롯해 포스코(0.43%), 기아차(0.35%), 삼성전자(0.11%)가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1.68%), 현대중공업(0.90%), 현대차(0.59%)는 상승했다.
아울러 진흥기업이 워크아웃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림산업(3,11%)과 현대건설(1.0%), 현대산업(4.04%)이 상승하는 등 중동정세 불안으로 최근 하락폭이 컸던 건설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식시장 동향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중동의 사태가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직면해 있다"며 "지난 2008년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원자재 가격은 폭등하는 상황이 도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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