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피해지역권 개발구역’ 지정, 6.13 지방선거 겨냥 대형 건설공약
경남지사 선거, '홍준표 재신임' 선거로 규정...윤한홍 밀어주기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김해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찾아 '김해신공항 소음프리 혁신프로젝트, 김해국제에어시티' 정책을 발표했다. 영남권 김해신공항 확장·건설에 따른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해 '소음피해지역권 개발구역'을 지정하고, 지역민을 이주시키겠다는 구상으로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자 전 경남도지사인 그가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내놓은 건설공약이다.이 정책은 소음영향도가 일정 수준 이상인 지역은 소음피해지역권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 원주민들을 완전 이주시키고, 그 지역에 김해 국제에어시티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해 국제에어시티는 호텔, 쇼핑몰, 카지노, 복합상업시설 등이 유치되고, 부동산 투자 이민을 허용하게 된다. 당은 인근에 건설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그동안 소외됐던 공항 주변지역이 영남권 신성장 동력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지역 맞춤형 정책 발표는 한국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경남지사 선거를 '홍준표 재신임'으로 규정함으로써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출마가 유력한 자당 윤한홍 의원에게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윤 의원은 홍 대표가 경남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3년 동안 행정부지사직을 지낸 바 있다.홍 대표는 이날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제1야당 홍준표의 신임을 걸고 치를 것"이라며 "재신임에 적합한 분을 경남지사 후보로 내고, 그 지사 후보와 함께 홍준표가 직접 재신임 여부를 고향 사람들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선거, '홍준표 재신임' 선거로 규정...윤한홍 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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