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KB금융지주 노조, 주총장 봉쇄 아슬아슬...임영록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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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KB금융지주 노조, 주총장 봉쇄 아슬아슬...임영록 사장 선임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1.03.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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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KB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임영록 사장을 지주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대주주인 본 릭터(Vaughn Richtor) ING Banking Asia 최고경영자(CEO)를 비상임이사로 확정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김영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배재욱 변호사, 이종천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을 선임했다.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에 대한 연간 보수한도를 50억원으로 결정, 장기인센티브로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을 3년간 25만주 한도로 부여했다. 또 주당 120원, 총 411억원의 배당이 결정됐다. 배당성향은 47%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이날 "지난해 내외부적인 환경변화로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그룹 전반에 걸쳐 환골탈태의 변화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 회장은 "그간 (KB금융의) 이미지는 동네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후덕한 은행 이미지 였다면, 앞으로는 '락 스타'를 중심으로 젊은층을 공략, 젊은 은행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락 스타로 단기간에 돈 벌 생각은 없다. 3년 후 손익분기점에 도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서는 한때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출입구를 원천봉쇄, 경찰 2개 중대와 대치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총이 개최되기 직전 노사는 막판 타협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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