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계열사로 불똥...다음엔 어디일까 '긴장'
[매일일보] 국세청이 삼성중공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그리고 삼성중공업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어 그 결과에 업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삼성중공업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4일 서울시 서초동에 소재한 삼성생명서초타워 삼성중공업 서울사무소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 20명을 투입, 오는 7월까지 105일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삼성중공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2006년 하반기 이후 5년만에 실시되는 정기조사다.
또한 삼성중공업의 세적지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교차조사로 이루어진다.
특히 삼성중공업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는 이부진 사장이 경영에 뛰어든 삼성물산 및 호텔신라와 같은 시기에 진행되기에 올해 세무조사 대상인 다른 삼성 계열사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세청은 지난해 초부터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삼성생명, 제일기획, 삼성토탈, 및 삼성에버랜드에 이어 삼성물산, 호텔신라까지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어 이번 삼성중공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신라호텔 및 삼성중공업의 세무조사가 분명히 다른 계열사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세무조사 대상인 계열사들은 상당히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현재 중부지방국세청에서 교차조사 중이며, 다가올 그룹 관계사 조사 또한 일정 부분은 교차조사로 이루어 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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