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권경도(1920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4월 23일 새벽에 별세했다.밀양백중놀이는 바쁜 농사일을 끝내고 고된 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음력 7월 15일경 용날을 선택해 지주들로부터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노는 놀이를 말한다. 밀양에서는 머슴날이라고 하며 지주들이 준비해 주는 술과 음식을 일컫는 꼼배기참을 먹으며 논다해서 꼼배기참놀이라고도 부른다. 꼼배기참은 팔을 박아 찐 떡과 밀에 콩을 섞어 볶은 음식을 말한다.
밀양백중놀이의 특징은 상민과 천민들의 한이 전체놀이에서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병신춤과 오복춤은 밀양에서만 전승되어 오고 있으며 배김내사위는 이 놀이의 주된 춤사위로 춤동작이 활달하고, 오른손과 오른발이, 왼손과 왼발이 같이 움직이는 것이 특이하다.(故) 권경도 명예보유자는 1955년 하보경・고(故)김타업 전(前) 보유자에게 병신춤을 배웠고, 1970년 백중놀이보존회의 전신인 밀양국립협회의 창립인물로 2002년 밀양백중놀이의 핵심 기예능인 난장이춤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한평생 밀양백중놀이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힘써왔다.□ 생년월일: 1920. 5. 25.□ 빈 소: 경상남도 밀양시 북성로 7길 66 밀양농협장례식장 2층 VIP실
□ 발 인: 2018. 4. 25.(수) 09:00□ 주요경력- 1970. 밀양국악협회 창립- 1980. 전국민속놀이경연 국무총리상 수상- 2002. 2. 5.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인정- 2008. 7. 29.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명예보유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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