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긴급 의원총회 열고 요청사항 추인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은 2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는 4일까지 각각 '드루킹 특검' 도입과 국회 정상화를 수용하지 않을 시, 이 시국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특단의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에게는 드루킹 특검을 촉구, 또 특검을 주장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소극적인 한국당에게는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5월 국회를 하루라도 빨리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만약 4일까지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합당할만한 응답이 없다면, 바른미래당은 이 시국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특단의 대책, 특단의 활동을 해나가겠다"면서 장외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김 원내대표는 또 경찰조사를 지켜본 뒤 특검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정의당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이 거짓말 한 게 다 드러났고,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거짓말도 다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경찰수사를 지켜보자는 말이, 다른 당도 아니고 정의당 입에서 나올 수 있나. 정말 귀를 의심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한편, 바른미래당은 오는 3일 오전 9시 국회에서 비상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한 요청 사항을 추인받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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