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측 "갈등의 시정" 비판 / 이재명 측 "철새정치인" 반격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최근 한반도 평화 이슈가 6.13 지방선거의 대부분의 지역구를 덮은 양상이지만, 유독 경기도는 이슈몰이용 네거티브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29일 '성남시정 검증 2-갈등의 성남시정'이라는 제목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갈등의 시정'을 펼쳤다"며 "공직자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대화해야 한다.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 그만큼 다양성을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 고 주장했다. 남 후보 측은 지난 24일 이 후보가 자신의 형수에게 한 '욕설 녹음'을 공개하기도 했다.이번 성명은 이 후보가 지난 2011년 12월 판교철거민단체와의 충돌하는 과정에서 "여기 사람들 다 잡아가라 그래", "다 구속시키도록 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또 2011년 12월 철거민단체와의 충돌을 지적하는 시의원에게 "가르치려 들지마", "뭐하는 짓이야 당신"이라는 부분을 인용했다.이에 이 후보 측도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 정춘숙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 후보를 겨냥 "원칙도 소신도 없는 철새정치인"이라며 "뜬금없이 문재인 정부와 일자리 연정하겠다는 뻔뻔함의 극치, 원칙과 소신 없는 오만한 정치를 당장 멈추라"고 했다.남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모당인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바른미래당으로 옮겨 갔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또 선거운동 와중에 문재인 정부와의 연정을 언급하며 비문재인(비문)계인 이 후보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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