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경제전망 엇박자 '관심사' 다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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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경제전망 엇박자 '관심사' 다르기 때문"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1.06.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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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수정치와 관련해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차이가 나는 것은 서로가 중시하는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21일 진단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우리와 KDI는 내부의 주요 사안에 대해 관심이 많은 반면, IMF는 경제 전체를 정상화시키는데 관심이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밖에서 보는 관점과 속에서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이러한 차이도 많이 줄어들었다"며 "누구나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총재는 이어 "IMF는 (우리의) 내부 사정을 (한국은행 만큼) 잘 모른다"면서도 "밖에서 보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 수정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유지하고, 물가전망치를 4.5%에서 4.3%로 하향조정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총재는 "(IMF 수정전망치는) 성장률은 같고 물가는 더 내렸다"며 " 더 나아진 것으로 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밖에 "미국 사람들은 실업률이 떨어지는 것도 일본 효과로 보고 있는 듯 하다"며 "IMF가 미국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쪽의 영향이 있다" 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유병삼 연세대 교수, 정지만 상명대 교수, 한 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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