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6일 제작보고회김용화 감독 "마동석 양면적 연기력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 ‘신과함께'가 더 깊어진 드라마와 풍성해진 볼거리로 돌아옵니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 영화관에서 ‘신과함께-인과 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주지훈,김향기,마동석,김동욱, 이정재가 참석했습니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이 귀인 자홍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 지옥의 재판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면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배경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특히 1부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저승 삼차사의 과거가 드러납니다.
[김용화 감독] 49일안에 원귀였던 수홍을 변호해야하는 강림의 이야기와 재판을 받는 49일안에 망자인 할아버지를 데리고 와야하는 해원맥과 덕춘 이야기 이 두가지, 세 번째는 차사들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의 이야기가 잘 맞물려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정우/강림역] 천년 전 장면에서 주지훈 김향기 배우가 그 안에서 연기했던 캐릭터의 모습들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마 그 지점을 영화가 개봉해서 관람을 하실 때 주의깊에 잘 보시면 큰 재미가 있지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2편에서는 삼차사의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성주신이 새롭게 등장한다. 저승차사 해원맥, 덕춘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짊어짐과 동시에 이승 장면의 유머까지 책임지는 성주신 역은 배우 마동석이 맡아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마동석/성주신역] 성주신은 인간을 지키는 가택신이고 진작에 저승에 데려갔어야 될 허춘삼 할아버지와 손자 현동이를 지켜주는 신입니다. 삼차사들의 과거 망자가 됐을 때 제가 저승차사였기 때문에 모든 과거를 알고 있어서 그것을 퍼즐조각 맞추듯이 하나씩 하나씩 밝혀가는 인물입니다.
[김용화 감독] 양면을 다 가지고 있는데 비해서 한 가지 모습만 나오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마동석씨가 얼마나 통찰력 있는, 깊이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고 그런 면에서 성주신 캐스팅 매우 잘된 것 같습니다.
‘신과함께’는 한국 최초로 영화의 1, 2부를 동시 촬영이라는 과감한 시도를 했습니다. 1부에서 쌓아놓은 세계관과 저승 삼차사들의 관계를 주축으로 더 농밀해진 감정의 밀도, 깊어진 서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김동욱/수홍역] 저희가 1부만 찍고 2부를 따로 찍었다면 1부에서의 그런 캐릭터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것같아요. 2부에서 내가 어떻게 그려지길래 이런 연기를 해야되는걸까 확신이 덜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같이 찍으면서 1부에서의 그런 캐릭터들에 대해 더 신뢰가 가고 감독님의 어떤 말씀에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0만 관객으로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라는 성적으로 지난 겨울 극장가를 강타했었습니다. ‘기업차원의 선물’이라는 배우 하정우의 흥행공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정우/강림역] (흥행했을 경우) 이번만큼은 기업차원에서 뭔가 관객들에게 큰 선물을 해주는 것이 어떤지 대표님께 조심스럽게 마이크를 넘기고 싶습니다.
1부보다 더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감동을 선사할 영화 ‘신과함께 -인과 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