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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31일 공무원으로 사칭하고 건설업자로부터 수억여 원을 가로챈 A(49)씨 등 2명을 공무서 위조 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인 B(53)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8월11일 서울시 관악구 한 커피숍에서 공문서를 위조해 4대강 유역개발지인 '포항영일만항'에 사업용지 및 토석운반권을 주겠다며 속여 건설업자 C(50)씨로부터 7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모 저축은행에 50여 억원이 실제로 입금된 것처럼 속이고 청와대행정비서관으로 사칭하면서 국유지인 경기도의 한 토지를 매각 승인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사기극으로 청와대를 사칭하고 공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아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면서 "도주한 B씨에 대해 조속한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