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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9일 일정의 유럽 순방 중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새벽(한국시간) 교황청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미사는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청와대 관계자는 “특별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오직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열리는 것으로,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국무원장이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미사는 시작예식, 말씀전례, 3부로 나뉜 성찬전례, 마침예식으로 진행된다.미사가 끝난 뒤 5∼10분가량 지나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주제로 10분 동안 연설한다. 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 및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이날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생중계된다. 미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함께 한다.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