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대학생 대출 금리·한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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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대학생 대출 금리·한도 낮춘다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1.10.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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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상품 금리와 한도를 낮추기로 했다.

23일 금융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0월 초 국정감사 직후 저축은행중앙회에 대학생 대출상품 구조를 개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대학생 대출의 용도를 학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자금으로 제한하고, 대출금리를 원가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낮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대출 심사할 때 상환 능력을 꼼꼼히 살피되, 이를 초과해 대출할 경우 보증 등으로 체불을 보강하고 채무불이행시 부모에게 알려 추심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계는 현재 연 30%대인 대출 금리를 20%대로 낮추고, 대출한도도 최대 3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유흥비 등의 용도로 대출받지 못하도록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다만 대출 금리와 한도를 규정하는 것은 담합 우려가 있어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율적으로 낮출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시중은행들과 함께 대학생 전용 대출상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는 연 10%대가 유력하다.

기존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대상을 대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대출상품을 신설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연 10% 수준이 될 지 등 구체화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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