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여신금융사의 영업환경 경기실사지수(BSI)는 97로 전월(105)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했다. 10월 BSI는 9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BSI는 현장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지표로, 기준치인 100 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마케팅비용 BSI 전망도 103으로 전월(97)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수는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 비용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가 91에 103으로 12포인트 증가했으며, 리스·할부금융사는 100에서 103으로 3포인트 확대됐다. 신기술금융사는 전월(100)과 같았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등의 요인으로 영업환경을 포함한 다수 지표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11월 자금조달과 자산건전성 BIS 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자금조달 BSI는 100으로 전월(95)보다 5포인트 확대됐고, 자산건전성 BSI는 95로 전월(91)에 비해 4포인트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영업강화로 내부적인 자금공급이 원활하게 나타났지만 부실채권 증가와 경기불황으로 두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비율이 47.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정부 규제'(26.1%), '경쟁 심화'(14.5%)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