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모두 하나데이'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에서는 강제매각 기간이 길어질 수록 하나금융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묻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가격 협상을 위해 론스타와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만나고 있지 않다"면서도 "론스타와 한 배를 탔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월가에서 비롯된 금융권의 탐욕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금융은 당연히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다만 지나치게 (금융권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주께 정례회의를 통해 론스타가 보유한도(10%)를 초과한 외환은행 지분 41.09%에 대해 매각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현행 은행법상 지분 강제매각 명령의 이행기간은 최장 6개월로 론스타는 최대한 이행기간을 많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