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TV=영상 강미화PD·취재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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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김문수 지사의 전화를 받은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소방관 2명을 응급전화응대 근무규정 위반으로 다른 소방서로 전보조치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해당 소방관이 명백히 근무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인사조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여론은 도지사 목소리를 못 알아봐 좌천시킨 '보복성 인사'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가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119에 전화, 모두 9차례에 걸쳐 자신의 이름을 밝혔으나 이들은 장난전화로 오인해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8일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알려졌고, 네티즌들이 김 지사의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9일 새벽, 김 지사의 전화를 받았던 소방관이 직접 사과의 글을 올려 “파문확산이 안 되기를 바란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경기도청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김문수 지사와 소방관이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29일 오후 4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돌연 방문해 119전화의 기능에 대해 소방관들을 상대로 교육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 지사의 녹음파일을 최조 제작해 배포한 곳은 소방재난본부로 알려져있어서 김 지사가 갑작스럽게 이곳을 방문한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SSB뉴스 권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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