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박희태 국회의장 외에도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소환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전대 당시 박 후보선거캠프에서 공보·메시지 업무를 이 비서관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로 다시 불러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다만 같은 시간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조사 중인 박 의장과의 실시간 '원거리 대질신문'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조모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전날 소환해 비공개 조사를 벌인 뒤 귀가 조치했다.

조 비서관은 박 후보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총괄, 돈 봉투 전달 지시와 선거자금 조성에 동시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특별히 의혹이 새로 제기돼 소환한 것은 아니다"며 "기존에 나왔던 의혹과 관련해 보완할 것이 있어 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