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이모씨 등 투자자 5명에게 '세빛둥둥섬' 사업이 연간 수백억원대 고수익이 예상되고 15억원의 이익배당금 보장이 가능한 것처럼 속여 21차례에 걸쳐 3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투자자들에게 "2013년말까지 투자금을 모두 갚고 2014년부터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정씨가 회사자금 3억여원을 횡령하고 법인등기부상 자본금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대출받아 주금(株金)을 납입한 뒤 주금납입증명서를 발급받고 다시 대출금을 갚는 가장납입(假裝納入)한 사실도 확인했다.
가장납입에 공모한 혐의(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등)로 CR101 대표이사 서모(46)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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