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은 지난 7일 한국저축은행 본점과 일부 지점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와 여신관련 서류 등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와 대주주 신용공여 등 경영진의 불법대출과 횡령, 배임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수사 착수 이래 합수단은 솔로몬과 미래, 한주저축은행의 본점과 일부 지점, 경영진 자택 등 수십곳을 압수수색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각 은행의 재무구조 상태와 대출 내역 등을 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자신의 중국 밀항을 돕고 현지에 거처를 마련해 주는 대가로 중국 폭력조직원에 3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추적하고 있다.
또 김 회장으로부터 운전기사 최모씨에게 도피 사실에 대한 입막음을 대가로 수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듣고 구체적인 자금 흐름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화성시 궁평항 선착장에서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 검찰로 넘겨져 수사를 받은 뒤 전날 결국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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