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만 조폭조직 필로폰 6500명분 밀수입·판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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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만 조폭조직 필로폰 6500명분 밀수입·판매 적발
  • 홍진의 기자
  • 승인 2012.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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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대만 폭력조직과 연계해 국내에 필로폰을 밀수한 혐의로 화교출신 대만인 장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대만 폭력조직 죽련방의 하부조직인 뇌당  두목인 장씨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필로폰 200g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장씨는 마약 전과기록이 있는 황모 씨와 최모 씨 부부를 포섭해 대만에 입국시킨 뒤 현지에 자신의 부하조직원에게서 넘겨받은 필로폰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토록 지시했다.

필로폰 200g은 6500여명이 복용이 가능한 양으로 황씨 부부는 회사원, 대학생 등 일반인을 상대로 마약을 모두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국내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뒤 대만으로 건너간 화교 출신으로 한국어에 능통하고 국내 마약 밀거래 점조직을 꿰뚫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장씨가 황씨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마약판매원에게도 접근해 필로폰을 여러차례에 걸쳐 넘겼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필로폰은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수입됐으나 최근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마약 밀수입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대만 최대 폭력조직인 죽련방이 국내에 마약을 공급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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