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3조원 규모 '수출·투자 금융지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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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3조원 규모 '수출·투자 금융지원 실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2.08.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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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수출·투자기업에 대해 오는 2014년까지 약 1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실시된다.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설비투자펀드 자금지원에 나서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신용보증 공급을 확대한다. 시중은행들은 조선사 제작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출·투자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기업 금융애로 현장점검'을 시작한 뒤 나온 후속조치다.우선 산은과 기은은 17일부터 설비투자펀드 자금지원을 시행한다.금융위에 따르면 두 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의 투자 촉진 및 경기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각각 1조5000억씩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펀드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금리는 기존 설비자금 대비 1%p 낮추기로 결정했다.신보와 기보는 신용보증공급 확대를 통해 기업의 수출과 투자를 지원한다.
금융위는 두 기관의 올해 수출·시설자금 보증공급 규모를 기존 12조8000억원 보다 3조원 늘린 15조8000으로 확대키로 했다.산업은행은 16일부터 '경제활력 및 일자리창출 촉진 특별금융지원'을 시작했다.산은의 시설자금 지원을 받은 중소·중견기업(기존거래처)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산은은 이들 기업에게 대출금리를 0.6%p(소기업은 1%p)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보완을 위해 신규 운영자금도 지원해준다.신용평가등급 BB+ 이상인 중소·중견기업 신규 거래처가 지원대상이며 올해 말까지 5000억원이 공급된다. 이들 기업에는 대출금리 1%p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정책금융공사는 오는 31일부터 '연구·개발기술 사업화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연구·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지원되는 설비투자자금으로 올해 말까지 2000억원이 투입된다. 지원대상은 녹색·신성장·지속가능촉진 분야 중소·중견기업이며 대출금리가 0.2%p 감면된다.기은과 기보도 같은 날부터 R&D우수기업 설비투자 지원을 실시한다. 기술혁신 선도형기업의 R&D, 사업화 준비, 사업화 단계의 시설자금(운전자금 병행지원 가능)이 지원대상이며 12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이밖에도 금융위는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주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으며, 시중은행들을 통해 조선사 제작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번 '수출·투자 금융지원 대책'이 차질없이 시행될 경우 2014년까지 약 1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중 올해 말까지는 약 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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