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올해 가짜석유 판매 적발 비율이 지역별로는 경기가, 브랜드별로는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18일 “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가짜석유 판매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202건이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주유소가 58건(28.7%)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31건, 경북 22건, 충북 16건, 전남 1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7건이 적발됐으며 제주에서는 적발된 주유소가 없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49건으로 4개 정유사 중 가장 많았으며 SK엔크린 40건, GS칼텍스 33건, 에쓰오일(S-OIL) 29건 등이었다.
적발률도 총 2242건을 검사한 현대오일뱅크가 2.2%로 가장 높았으며 S-OIL 1.4%(2033건), GS칼텍스 1.3%(2538건), SK엔크린 1.2%(324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브랜드가 없는 자가폴 주유소는 총 2231건 중 94건(4.2%)이 적발돼 브랜드 주유소보다 더욱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주유소도 전남 순천에서 1곳이 가짜석유를 팔다가 적발됐다.
가짜석유 판매 적발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07년 261건에서 2011년 523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유종별로는 가짜휘발유가 2007년 이후 504건이 적발된 데 반해 가짜경유는 3배나 높은 1577건이 적발돼 가짜경유의 근절 대책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 의원은 “국내 석유시장의 가짜석유 유통이 심각하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기름을 넣을 수 있도록 단속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