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찰관이 주어진 역할을 다한다면 시민은 우리를 신뢰하고 지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치안 책임자라는 큰 소임을 맡게 돼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지만 서울 경찰 여러분의 열정과 역량을 믿기에 주어진 소임을 잘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는 “직업적 의무감이 아니라 의로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치안 활동을 해야 한다”며 “현재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는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춰 시민의 요구가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수사구조 개혁, 자치 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5대 범죄와 대(對) 여성범죄, 악성 사기범, 생활 적폐 등을 강력히 척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대 3기로 경찰에 입문한 이 청장은 집회·시위 중심지인 서울 종로경찰서 정보과장과 본청 정보국 정보3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본청 정보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경남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뒤 작년 12월부터 부산지방경찰청을 이끌다가 7개월 만에 청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