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기로에 서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심사 당시 인보사와 관련해 제출한 서류 내용 중 중요 사항이 허위로 밝혀진 점 등을 고려해 상장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됨에 따라 거래소는 15영업일(이달 26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코오롱티슈진이 이 기간 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내면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로 기심위의 심의·의결이 연기된다.
기심위가 만약 상장폐지로 심의한다고 해도 코오롱티슈진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가 다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절차를 거치고 회사 측이 재차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가 한 차례 더 열리게 된다.
사실상 3심제 방식으로, 최종 상장폐지 결정까지는 최대 2년 반가량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상장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것은 그 첫 번째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상장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인보사’ 문제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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