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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내 산·학·관이 손을 맞잡고 지역 특화 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전라북도와 전주비전대학교, ㈜솔라파크코리아는 3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주비전대학교 홍순직 총장, ㈜솔라파크코리아 박현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전북도의 지역특화산업 추진이 지역인재를 전문으로 양성하고 그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솔라파크코리아는 지난 4년간 태양광 고효율 모듈을 양산해서 미국에 수출해왔으며, 최근 이 회사가 수출하고 있는 고효율 모듈이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임에 따라 지난 5월 미국 태양광 업체인 솔라리아(Solaria)와 5년간 280MW/년 약 6.3억불(7,400억) 규모의 고효율 모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국내 최대의 태양광 프로젝트인 새만금 등에서 대규모의 공급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지속해서 설비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전북도민 40명을 채용했고 올해까지 150명, 오는 2020년까지 180명 등 총 33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글로벌 No. 1 기업인 중국의 GCL과 투자협약이 진행되고 있어, 확정시 연 500MW 설비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체결로 이어져 200명 더 추가 고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내 인력수급 구조에서 단기간에 유능한 인재를 대규모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솔라파크코리아를 위해 전라북도와 전주비전대학교는 함께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형 전문기술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로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도내 취업난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전주비전대학교는 도내 유일 ‘2019년 교육부 지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Ⅲ유형’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국비 30억원을 확보하여 지역 내 평생직업교육 거점센터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예정으로, 6개 분야 2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기초인성을 중심으로 산업안전·태양광, 기계설비·설비보전 과정 등 ㈜솔라파크코리아에서 요구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일주일동안 10~15명씩 탄력적으로 별도 편성·운영을 통해 1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주)솔라파크코리아가 필요로 하는 인력 중 전주비전대학교와의 산학관 프로그램을 통해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하는 인력에 대하여는 지역 내 다른 대학들과의 취업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완주, 전주, 익산 지역의 고용센터 등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취업과 연계해, 지역일자리 창출, 취업난 해소, 신산업 육성, 무역수지 개선 등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산업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비전대학교 홍순직 총장은 “지난 8월 12일 솔라파크코리아를 방문해본 결과 내 자식이라도 추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솔라파크코리아는 태양광 모듈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전북발전에 크게 기여할 중요 업체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솔라파크코리아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공급하여 솔라파크코리아와 전라북도의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솔라파크코리아 박현우 회장은 “지난 십여 년 이상을 지역에서 묵묵히 제조업을 운영해왔고 회사가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둘 때는 550명까지 고용을 유지한 적도 있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이제 고용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솔라파크코리아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청년취업 활성화는 물론 가장 근무하고 싶은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