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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현대중공업 근로자 4명이 나이지리아 무장괴한들에 의해 피랍됐다.나이지리아 경찰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께 나이지리아 남부 석유 생산 지역인 바엘사주에서 무장괴한들이 현대중공업의 한국인 직원 4명과 나이지리아인 직원 2명 등 6명을 납치했다고 밝혔다.바엘사주 경찰의 피델리스 오두나 대변인은 "17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께 무장괴한 몇 명이 대서양 연안 숲지대에 위치한 현대중공업에 침입, 이들 6명을 납치했다"고 말했다.오두나 대변인은 외국인들의 국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인이어서 피랍된 외국인 역시 한국인일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한편 납치 사건을 목격했다는 어부 타레 콜루가라는 어부는 "고기를 잡고 있는데 보트 두 척에 나눠 탄 무장괴한들이 허공에 총을 발사하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타고 있던 보트를 세운 뒤 이들을 납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