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조국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직후 출국한 우모 더블유에프엠(WFM) 전 대표가 귀국해 17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우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WFM 최대 주주였던 우 전 대표는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씨의 여러 사업에 얽혀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우 전 대표가 조씨와 함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실질 운영하고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조작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우 전 대표를 상대로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관여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WFM에서 14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영문학자로서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자문한 것으로,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한 조씨도 이날 오후 2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링크 설립에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부사장도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