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도 딸기‧장미 안정적으로 재배, 중동지역 실증 추진할 터…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15일 기존 온실의 개념을 바꿀 만한 새로운 온실 모델을 공개했다.
한반도의 한 해 평균 기온은 지난 104년 동안 1.8도℃로, 최근 30년 동안 1.2도℃ 올랐다. 특히 여름에는 고온인 날이 늘며 채소와 화훼 등 시설 재배 농가의 피해가 큰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공개한 ‘고온극복 혁신형 스마트 쿨링하우스’는 민간에서 개발한 고온 극복 기술의 현장 보급 가능성과 채소·과수·화훼의 적용 가능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7월에 지은 시설이다.
이 온실은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높이 7m의 일반 광폭형 온실 보다 높이를 높여, 11.5m~16m로 설계했다.
온실 내부는 포그분무(안개분무), 차광커튼, 냉방 시설을 갖춰 환기에만 의존하는 일반 온실보다 여름철 최고기온을 12℃~13도℃ 낮췄고, 뿌리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산소와 냉수를 순환적으로 공급하는 장치와 양액시스템을 설치했다.
또한 하우스 천정에는 대형 환기창을 설치해 더운 공기를 효율적으로 환기할 수 있도록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