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아프리카 벼연구소 공동 개발… 농가 보급 준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KAFACI)의 다수성 벼 개발 과제로 아프리카 벼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새 품종을 말라위와 말리, 두 나라에 아프리카 최초로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등록한 벼는 우리나라의 ‘통일벼’와 아프리카 토종벼를 활용해 개발한 Makafaci와 Kachangu(말라위), KAFACI1(말리) 세 품종으로, 현지 농가에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수량성 시험 결과 기존에는 2톤∼4톤/ha을 생산했으나, 새 품종은 1ha당 6.8톤∼8.7톤으로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었다.
또한 가나와 케냐, 말라위, 말리, 수단, 우간다 등 6개 나라도 통일벼를 활용한 46개 품종을 등록하기 위해 수량성 검정 등 국가성능시험(NPT)이 진행 중이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현지에 적응할 수 있는 다수성 벼 1100계통을 선발한 뒤, 아프리카 19개 나라에 알맞은 품종을 연구했으며, 약배양 기술을 이용해 10년 이상 걸리던 새 품종 개발 기간을 5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이지원 기술협력국장은 “KAFACI의 통일벼를 활용한 다수성 벼 개발 성과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구해 품종 등록, 보급, 농가 활용 증대로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AFACI는 회원 나라들의 육종 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식량 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벼 육종가 역량 개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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