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방에 작은 소방관 'K급 소화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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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방에 작은 소방관 'K급 소화기' 설치
  • 오기춘 기자
  • 승인 2019.12.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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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시 조기 진화로 피해 발생 최소화 해야
동두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종삼
동두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종삼
[매일일보] 겨울철을 맞이하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고 있다. 특히 화기를 주로 사용하는 개인주택 주방이나 식당등에서 주방용 소화기 (K급 소화기)로 주방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가 있다. K급 소화기가 그것이다. K급 소화기는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해 발생되는 화재 발생시 기름막을 형성시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식용유 화재의 특성은 착화 시 온도가 상승하면 식용유 표면상의 화염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재발화하기 쉽다. 이런 이유로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식당이나 개인주택등은 K급 소화기 설치가 필수이다. 지난 2017년 6월 개정된 소화기구·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에 따르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육·군사시설 등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가 1개 이상 의무 비치해야 하고, 25㎡ 미만의 주방은 K급 소화기 1대, 25㎡ 이상의 주방은 K급소화기 1대에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해야 한다. 주방에서 발생하는 기름화재의 경우 물을 뿌리면 불길이 더 치솟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고, 분말소화기의 경우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기름 안쪽의 온도를 낮 출 수 없어 언제든 재발화 할 수 있다. 그러나 K급 소화기는 식용유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비누화 작용)을 만들어 화염을 차단하고, 기름의 온도를 빠르게 냉각시키며, 강화약제로 사용 후 청소가 용이한 장점도 있다. 화재 유형에 따라 소화기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식용유 화재에 안성맞춤인 K급 소화기만 준비하고 있다면 우리 가정의 먹거리 쉼터인 주방과 가족의 안전까지 문제없이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뒤에 후회하면 늦는다. 그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닌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모든 주방에 K급 소화기를 사전에 준비해 우리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동두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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