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롤타워서 집행부처까지 ‘1기경제팀’ 뒤늦은 진용 ‘지적’
[매일일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25일로 꼭 한 달을 맞이하지만 24일에야 기획재정부 1·2차관을 내정하는 등 당분간 경제 국정운영의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경제수장인 기재부장관 겸 부총리는 내정된 지 한달을 코 앞에 앞둔 지난 22일 겨우 임명장을 받았다. 장관과 1, 2차관 인사가 지연돼 그간 지휘부 부재에 따른 업무차질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실제 22일 예정됐던 물가관계장관회의는 주재할 간부가 없어 취소됐다. 우려했던 업무차질이 현실화됐다.경제검찰인 공정원의 수장은 아직 인사청문회 날짜조차 잡지 못한 채 여야가 신경전만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여당인 새누리당 측은 조속히 인사청문회를 열어 한 후보자의 도덕성 및 업무 능력을 검증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 등 야당 측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근무경험과 탈세 등의 의혹이 드러나 부적격 인사인 만큼 청문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경제 콘트롤타워에서 집행부처까지 한 마디로 정부 경제팀이 텅 비어있는 셈이다.반면 박 정부는 정부조직개편이 확정되면서 이명박 정부와의 단절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한국갤럽의 최근 조사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4%로 직선제 이후 역대 대통령 임기 1년차 1분기 지지도와 비교하면 역대 최저치다. 그동안 가장 낮았던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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