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세호로보트, FPCB 자동화 장비 선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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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정기업]세호로보트, FPCB 자동화 장비 선도기업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3.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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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證 “FPCB 업체 자동화율 낮아 지속 성장”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내 연성(Flexible)소재 자동화 장비 선도기업인 세호로보트가 오는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세호로보트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와 TSP(터치스크린패널) 생산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1999년 업계 최초로 PCB 라우터를 국산화했고 2003년 가이드홀펀처, 2008년 버전프레스, 2009년 보강판 자동 부착기, 2011년 윈도 글라스 가공장비 등 FPCB와 TSP의 생산 자동화 장비의 국산화를 이끌며 국내외 45개 업체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주요 고객사는 FPCB는 인터플렉스ㆍ영풍 등이며 TSP는 LG이노텍과 일진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형사다.세호로보트는 이 같은 사업 기반을 활용해 2010년 매출액 131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11년에는 194억원, 지난해에는 247억원을 매출을 기록해 연평균 37.5%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0년 27억원, 2011년 55억원, 지난해 72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올해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김세영 세호로보트 대표는 “4월, 5월에 각각 새로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터치스크린패널(TSP) 장비를 내놓아 올해도 매출 20~30% 성장세를 이루겠다”고 지난달 열린 상장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김 대표는 “5월에는 롤타입 전용 가이드홀펀처, 6월에는 복합형 보강판 부착기 개발을 완료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전방산업의 생산 자동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FPCB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가 16개사로 한 업체에 대한 쏠림 현상이 적다”며 “관련 시장에서도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세호로보트는 지난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일본ㆍ타이완 시장에 잇따라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 매출도 늘려가고 있다. 세호로보트는 현재 전체 매출의 20% 가량 차지하는 수출을 점차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다.세호로보트는 이번 8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 가운데 50억원을 경기도 안산 시화단지의 공장 증설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공장 완공은 하반기 생산능력은 3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회사측은 나머지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인력 유치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유진투자증권 최순호 연구원은 “작년 국내 FPCB 업체들의 자동화율 목표치를 57% 수준인데, 실제 평균 자동화율 수준은 10% 내외”라며 “기존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로 전환할 경우 이들 기업은 연간 30%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세호로보트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세호로보트는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514.5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 3월 26~27일 진행된 청약 결과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22만주에 대해 총 1억1318만1710주의 청약이 이뤄졌으며 청약증거금만 4414억원이 몰렸다.세호로보트는 이에 앞서 지난달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0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또한 공모예정가 상단인 7500원을 초과한 780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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