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인하폭 총수익의 0.2%에 불과해 시늉만 냈을 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금융권이 수 차례에 걸쳐 대출이자 및 수수료를 인하 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감소폭이 미미해 소비자가 체감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8일 금융소비자원은 국내 11개 은행의 지난해 이자 및 수수료 수익은 58조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억원 줄어들어 감소폭이 0.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자수익은 2011년 53조5160억원에서 지난해 53조4980억원으로 전년대비 180억원 줄어들어 감소율은 0.03%로 나왔다. 수수료수익은 같은 기간 5조 2190억원에서 5조1150억원으로 1.99%(1040억원) 떨어졌다.수수료 인하의 경우 4대 금융지주 은행 가운데 인하 폭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으로, 전년대비 6.61%(1040억원) 감소했다. 그 뒤를 하나은행 2.22%(110억원), 신한은행 1.18%(120억원) 순으로 수익이 줄어들었다.반면 우리금융지주 소속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수수료 수익은 전년대비 480억원 증가해 5% 가량 늘어났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역시 각각 60억원(7.4%), 40억원(7.4%) 증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