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 속 일부 '경계론' 부상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갤럭시S4 출시 기대감으로 하락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할 때 증시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19.74%를 차지하고 있다.삼성전자를 포함한 IT업종의 시총 비중은 28.5%로 타 업종에 비해 단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반면 지난 2011년 '차화정'이라 불리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업종들은 모두 침체기를 겪고 있다.운수장비 업종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1년 17.5%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12.5%로 하락했고, 화학업종도 13.2%에서 8.9%로 떨어졌다금융업종의 비중도 2007년만 해도 20∼21%로 IT업종과 비슷했지만 최근 13%로 줄어들었다.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현재 한국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상황이다.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실패했지만, 2분기부터 다시 최고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특히 2분기 계절적 성수기 도래와 맞물려 '갤럭시S4' 스마트폰의 출시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길 것이란 핑크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5300억원, 신영증권은 10조원, KTB투자증권은 10조6000억원, 메리츠종금증권은 10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등은 11조원 IBK투자증권은 12조원까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놨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10만원 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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