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경기 회복 기대감 반영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실적이 악화된 기업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8개사의 작년 실적과 주가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389개사의 주가가 평균 13.86% 상승했다.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6.80% 보다 초과상승했다.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회사의 주가도 각각 13.84%와 11.65% 올랐다.이는 지난해 대선 및 주요 선거가 치러져 각종 테마주들이 난립했고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된 것으로 보여진다.실적이 증가한 기업의 주가는 실적악화법인 보다 상승폭이 월등했다.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355개사의 주가는 평균 30.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229개사와 241개사의 주가는 각각 39.26%와 41.46% 올랐다.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실적악화법인들에 대해 단순평균을 낸 수치"라면서 "실적과 관계없이 외부요인에 의해 오른 종목들이 있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