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는 지역 성인들이 지난 1년 사이 흡연과 음주는 줄이고 걷기는 늘리는 등 건강 챙기기를 적극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정읍시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478가구 895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건강통계’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정읍시는 지난 2008년 이후,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과 보건사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매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조사원이 표본 가구를 직접 방문해, 계측조사와 1:1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 걷기 실천율은 58.1%로 전년도에 비해 24.3% 증가했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48.6%로 전 조사년도에 비해 24.6% 증가했다. 이는 전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읍시의 걷기 좋은 환경조성과 보건소의 건강생활 실천사업 등을 꾸준히 실시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42.6%로 전년도(2018년) 18.0%에 비해 24.6% 증가했다. 이는 전국 42.8%에 비슷한 수준으로, 정읍시의 효과적인 금연사업과 사회 전반적인 금연 분위기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음주율은 45.3%로 전년도에 비해 0.9%p 감소했고, 전라북도 50.4%와 전국 54.6%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읍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음주문화 개선과 고위험 음주율을 더 낮추기 위해 절주 캠페인과 보건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성별과 지역별, 건강 형태별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품격있는 건강 행복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