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까지 "檢 당당히 이재용 기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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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까지 "檢 당당히 이재용 기소하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6.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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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를 기소하라는 목소리에 여권뿐만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가세했다. 안 대표는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내린 검찰을 향해 "그간의 수사 과정과 20만쪽에 이르는 수사기록의 신빙성을 믿는다면, 당당하게 이재용 부회장을 기소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법처리와 유무죄여부를 떠나 반칙과 편법을 동원한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을 받았다"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것 자체에 대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부회장 관련 언급을 시작하며 "이 문제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 드리려 한다고 주변에 상의했더니 몇 분들은 말렸다. 속된 말로 '잘 해야 본전인데 왜 나서냐'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삼성만 해도 이건희 회장의 5조원대 비자금 조성, 정권 로비 의혹, 이번에 문제가 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까지, 보통의 기업이라면 한 가지만으로도 존립이 어려웠을 여러 사건이 있었다"며 "사무실 벽에서 비밀 금고가 나오고, 증거가 될 노트북은 사무실 바닥에 영원히 묻힐 뻔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처벌을 경감받기 위한 여러 약속들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 사회 환원 약속은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사법부를 향해 "잘못이 있다면 천하의 이재용 부회장이라도 단호하게 처벌하고, 죄가 없다면 아무리 삼성을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기소심의위원들이 다수로 결정한 수사 중지와 불기소 의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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