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두산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발전기 제작을 맡는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해상풍력 기술력을 높이고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7월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 방안’에 따르면 울산과 동남권에 약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된다. 2020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현재 100MW 수준에서 2030년 최대 19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2025년 연매출 1조원 이상으로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등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과 관련해 8일엔 현대중공업, 9일엔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5일엔 LS전선과도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부유체 해상구조물 설계·제작·설치 분야의 기술 검토를 맡고 포스코는 해상구조물용 고성능 철강재료 공급과 경제성 향상기술 개발,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작 등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