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액이 1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4조8555억원으로 지난해 4월 24일(4조8740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2조5678억원으로 지난해 11월 20일(2조5718억원) 이후 최대였다.코스닥시장은 2조2877억원에 달해 2007년 6월 27일(2조2930억원) 이후 5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전체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연말 3조8805억원에서 올해 1월 말 4조2042억원로 늘었고 2월 말에 4조1180억원으로 축소됐다 3월 말 4조4711억원, 4월 말 4조5691억원에 이어 최근 5조원선에 근접했다.신용융자 잔액이 증가한 것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신용융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며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신용융자 한도 규제를 폐지함에 따라 신용융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2000억원 정도 늘어났을 뿐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금융위는 지난해 테마주 투기과열 우려로 개인 주식매입자금 대출한도를 지난해 2월 말 수준인 5조1000억원으로 묶었다가 이번에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