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철희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25일 안성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1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527억원(5.8%) 증가한 9,65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회계별로 일반회계는 340억원 증가한 8,102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179억원 증가한 1,396억원, 기타특별회계는 7억원 증가한 153억원을 편성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예산규모가 확대됐다.
안성시는 올해 편성된 수해복구사업비 등이 대규모 이월되어 내년에 집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1년 본예산 편성 시 도로사업 등 대규모 공사 예산에 대해서는 실제 집행계획에 따라 편성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사업과 미세먼지, 축산악취 저감 등 정주여건 개선사업 및 일상생활 속 문화-복지-안전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해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총 2,872억원을 편성했다. 2020년도 대비 14.6%인 366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맞춤형 노인일자리 1,000개 확충사업 36억원을 비롯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17억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확충 2.5억원 등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해 ▲소득창출형 마을공동 일자리사업 4.5억원 ▲기업-대학-시 3각 협의체 구성을 통한 청년취업 지원사업 1.8억원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16억원 등을 편성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준비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와 축산냄새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각각 243억원과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특히 환경분야 대기부문은 올해에 비해 62억원이 증가한 243억원을 편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안성시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에 2.3억원 ▲원도심활성화 도시재생사업 5.2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22.1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클린 안성시 만들기에 나선다.
교육분야 역시 올해 대비 19.4%가 증가한 28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혁신교육지구 사업 등을 통해 학생중심의 배움 학습 지원과 미래 핵심 역량강화를 꾀한다.
인구밀집 지역이나 변변한 문화시설이 없는 공도읍에 ▲공도시민청 건립을 위한 예산 30.4억원이 반영되는 등 일상생활 속 문화-복지-안전인프라 확충에도 필요한 예산을 배분했다.
▲장애인복지관 증축사업 19.8억원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사업 13.9억원 ▲가족센터 건립사업 10억원 ▲동부권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사업 5.2억원 ▲평생학습관 신축사업 10억원 등 문화와 복지가 융합된 시설이 계획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에 이어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확충 4억원 ▲소하천 재해예방사업 15.3억원 ▲저수지 비상수문 설치사업 12억원 등 생활과 밀접한 안전시설물 보강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농업분야 예산을 31.7% 증액한 925억원을 편성하여 농민들의 소득안정과 활력 있는 농촌 영농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는다. 안전한 먹거리 유통망 구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고 미래 안성농업을 견인할 새로운 소득 작물 발굴과 과수 신기술 보급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소중한 시민의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하면서 “새해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