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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보건소가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한 2013년 상반기 ‘전국 감염병 역학조사 우수기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구보건소는 지난해 11월 23일, 관내 2개 중고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에 대한 원인규명을 철저히 하여 감염원을 차단하고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한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됐다.시상은 5월 30일~31일 이틀간 열린 ‘전국 감염병 역학조사요원 워크숍’에서 전국 시․도 보건소 감염병 관계자 및 보건환경연구원, 국립검역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이날 워크숍에서는 양천구를 비롯하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6개 기관의 역학조사 우수사례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양천구가 제출한 “Y중․K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는 지난 2012년 11월 23일에 신고 된 집단식중독 사건으로, 발생규모는 326명이었고, 급식김치가 감염원이었으며 노로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로 밝혀졌다.신고접수 후 구보건소 방역팀은 서울시 역학조사관 등과 함께 11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바로 현장에 출동시켜 위험요인분석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 환례 50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급식김치에서 동일 바이러스가 검출, 노로바이러스로 오염된 김치류를 감염원으로 추정결론 내렸다.학교급식으로 인한 발생이라는 특성상 교육청, 식약청과 함께 신속히 원인김치를 급식중단 조치와 회수조치하고 제조업체에 대한 행정조치 등 빠른 대응을 한 결과 원인규명 도출 및 환자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진 사례이다.양천구보건소 정유진 소장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중독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일명 살인진드기로 인한 주민들의 공포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보건소에서는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하여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방역활동을 추진하여 구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