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KB, KDB 금융지주 증권사 사장 거취 관심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사의를 계기로 금융지주사 산하 증권사 CEO들의 거취에 관련업계 관심이 몰리고 있다.지난 10일 우리투자증권은 황 사장이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의 그룹경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퇴했다고 밝혔다.황 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발표문에서 “새로 취임하신 회장님의 그룹경영에 운신의 폭을 넓혀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그간 황 사장은 이팔성 우리금융회장의 측근에다 고대 출신이란 점에서 전임 정부와 연관짓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수시로 제기됐었다.이번 황 사장 사퇴로 증권사 수장 교체가능성이 높은 곳은 KB투자증권으로 보인다.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의 임기가 오는 27일로 만료되는데다 노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현대건설 대표 시절 비서실장 출신이기 때문이다.여기에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히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회장이 오는 7월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고 임영록 KB금융 사장이 신임 회장 으로 내정돼 계열사 수장들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것도 노 사장 연임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