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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점차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이날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100%)가 오겠으며, 남부지방은 흐리고 오후부터 비(강수확률 70~90%)가 오겠다"고 밝혔다.또 이날 낮에는 강원도 일부지방은 200mm 이상, 그 밖의 중부 일부지방에서도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우려되며 남부지방도 14일 오후 늦게부터 국지적으로 150mm 이상의 집중 호우의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100~200mm, 북한 80~150mm, 서울·경기, 충청남북도, 남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60~120mm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31도,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1.0~4.0m로 일겠다. 오는 15일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며 서울·경기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100%)가 온 후 오전에 그칠 전망이다.기상청은 또 "이날 남부와 제주도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60~100%)가 온 후 늦은 오후나 밤에 그치겠고 제주도지방은 모레(16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 경기북부 호우특보…청평·팔당댐 수위 조절 기상청은 14일 새벽 4시30분을 기해 동두천·연천·포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전 7시10분을 기해 고양·파주·양주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이날 오전 8시 현재 동두천 69.5㎜, 고양 57.5㎜, 양주 59.5㎜, 연천 69㎜, 파주 55㎜, 의정부 56㎜, 포천 46.5㎜, 남양주 42.5㎜, 가평 48㎜, 구리 38㎜ 등의 비가 내렸고, 평균 54.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기상청은 경기북부 지역에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는 가운데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낮에 집중적으로 내리겠다며,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특히 산간계곡에서 야영하는 야영객들은 불어난 계곡물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일 계속된 비로 북한강 수계에 물이 불어나면서 청평댐과 팔당댐은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청평댐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수문 24개 중 5개 수문을 15m로 열고 초당 1806t을, 팔당댐은 수문 15개 중 10개 수문을 22.5m로 열고 초당 5345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제휴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