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호 연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연극
집밥 같은 따스함을 담은 솔직한 우리네 인생 이야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소박하고 진솔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통해 짙은 감동을 전하며 수년 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3월 5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이후 6년 만의 대학로 공연이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작품의 공연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2013년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대학로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다. 2015년 예그린씨어터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학로를 떠나 여러 지역의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작, 연출을 맡은 민준호가 실제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하여 쓴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 발랄한 유머가 가득한 작품이다.
미니멀한 무대 위에서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들과 함께 한 편의 수필처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놓는 ‘준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삶’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2021년 공연될 대학로 무대에서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의 2013년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들에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깊어진 감정과 신선한 매력을 조화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할머니의 잔소리에 지지 않고 전쟁 통에 헤어진 옛사랑을 찾아나서는 ‘할아버지’ 역은 언제나 진정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 ‘한갑수’와 초연부터 지금까지 할아버지 역으로 참여하며 변함 없는 감동을 전달해 온 ‘오용’,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 배우에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표치수로 안방까지 사로잡은 씬스틸러 ‘양경원’이 맡아 마음으로 스며드는 감동을 선사한다.
할아버지의 여정에 동행하며 진짜 ‘삶’에 대해 깨달아가는 ‘준희’ 역에는 연극 <뜨거운 여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을 통해 존재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는 ‘차용학’과 연극 <템플>,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대학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석현’이 더블캐스팅 됐다.
다양한 역할을 오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할머니’ 역으로는 개성 있는 연기와 밝은 에너지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다재다능한 배우 ‘정선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로 핫하게 떠오른 ‘서예화’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준희의 미래 모습이자 극 중 화자 역할을 하는 ‘작가’ 역은 실제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연출겸 작가인 ‘민준호’가 직접 맡아 진솔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이래 꾸준한 무대 활동으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종현’, 뮤지컬 <구내과병원>, <미아 파밀리아> 등에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문경초’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진심으로 마음을 울리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2021년 3월 5일부터 4월 1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되며, 2월 중 티켓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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