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샤페론은 셀비온과 함께 암 질환 진단용 및 치료용 신약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셀비온은 정밀의학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혈관 내 염증, 특정 암의 진단 및 치료용 의약품, 영상수술용 복합조영제 등의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승인을 획득한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QP인증을 획득해 샤페론의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임상 2상 시험에 사용할 임상시험용의약품을 GMP 생산해 공급한 바 있다.
샤페론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나노바디 기반의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진단용 방사선 의약품 진단제 등 암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샤페론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나노바디 항체 기술은 높은 항원 결합력 및 안정성뿐 아니라 낮은 면역원성을 보유하고 있어 복합항체 개발을 위한 차세대 항체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샤페론은 셀비온과 함께 면역항암제 치료 약물 확정 및 치료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암세포 또는 특정 T세포 마커를 타깃으로 하는 나노바디 기술을 적용해 PET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진단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현재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HY209’가 혼합된 구강점막염 치료제 연구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세 샤페론 대표는 “우수한 정밀의학기술을 보유한 셀비온과의 협력을 통해 당사가 보유한 나노바디 항체 기반 기술과 염증복합체 억제제 신약 후보 물질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염증 및 면역질환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샤페론과 MOU 맺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암 질환 진단 및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