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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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문화재 된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6.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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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등 3건 문화재 등록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앞면.사진=문화재청 제공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앞면.사진=문화재청 제공
또한,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성명서
성명서
국가등록문화재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는 1950년대 초 환자들의 증가와 전쟁으로 인한 구호물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당시 소록도 갱생원장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운영에 대한 반발로 원장 불신임을 요구하며 일어난 대규모 시위사건 관련 유물이다. 또한, 국가등록문화재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은 혜운경상 스님의 의뢰로 1935년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추어 일섭(日燮, 1900~1975년) 등 당대 화승 5명이 참여·제작해 삼각산 삼각사(三覺寺)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1960년대부터 서울 진관사에서 소장해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진관사 수륙재’(국가무형문화재, 2013.12.31. 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형 불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은 1947년 4월 서윤복 선수가 광복 이후의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인 '제5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 우승해 받은 배지 형태의 메달이다.
서윤복 선수의 우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미 군정 시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KOREA'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던 사건으로 매우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윤복- 김구와 함께 찍은 사진(경교장)-사진= 국립체육박물관 제공
서윤복- 김구와 함께 찍은 사진(경교장)-사진= 국립체육박물관 제공
나아가 그의 우승은 우리나라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식회원국으로 승인(1947.6월, 스톡홀름)받고, 이듬해 1948년 런던올림픽과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는 초석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하기도 했다.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 사진=문화재청 제공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 사진=문화재청 제공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는 6・25 전쟁 중 첫 출격(1952.12.14.)을 앞둔 환송행사(장행회(壯行會), 1952.12.5.)에서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천영성)에게 제2기 후배들이 응원의 내용과 성명(서명문)을 담아 전달한 태극기다. 응원의 내용은 '臨戰無退(임전무퇴)', '观念(신념)', '祖國統一(조국통일)', '快男兒(쾌남아)', '祝初出擊 先輩 千永星 中尉(축초출격 선배 천영성 중위)' 등으로 출격에 임하는 조종사에 대한 격려와 전쟁 승리에 대한 다짐과 각오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6·25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정규과정을 통해 조종사를 배출하려는 공군의 의지와 노고가 상징적으로 집약된 첫 출격의 기록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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