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26억여 원 들여 15일부터 4,410농가 대상 항공방제 돌입
무인헬기 23대·드론 71대 동원
고령화 시대 일손 부족 해소 및 쌀 생산 안정화에 기여해 호평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오는 15일부터 벼 재배 농가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총 26억 2,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월까지 군 전역 4,410농가 7,307ha의 논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이번 항공방제에 무인헬기 23대와 드론 71대가 대거 투입되며, 1차 방제는 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고 8월 2차 방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무인헬기 1대로 50농가에 방제가 가능해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쌀 생산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안면읍과 원북면 등 친환경 재배단지 및 양봉농가가 많은 지역에 ‘항공방제 금지구역’ 깃발 500여 개와 꿀벌 해독제 1,950병을 배포, 농약 비산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무인헬기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제가 농업인들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다”며 “원활한 항공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벼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은 태안군에서 ha당 9만 원의 방제비를 지원하며, 방제에 소요되는 농약비는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및 지역농협과 농가가 절반씩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