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평가, 국민심사단 평가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 예정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선발됐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강소기업100 프로젝트의 열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3일 ‘소부장 강소기업100 프로젝트’ 유망기업 20개사를 추가로 선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소부장 강소기업들은 최대 5년 동안 기술개발,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등 기술혁신 단계별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그동안 선정된 강소기업 100개사에는 융자・보증, 기술개발, 투자 등 기업당 평균 30억원 규모로, 총 3016억원이 지원됐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강소기업들은 핵심 소재와 부품의 수입대체 국산화 기술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에도 평균 8% 매출증가와 수출증가 10%, 고용도 9% 증가하는 등 프로젝트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중기부는 소부장의 안정화를 강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명을 ‘소부장 강소기업 100+’로 변경하고 선정 분야를 기존 6대에서 바이오, 환경・에너지(그린에너지), 소프트웨어‧통신(비대면디지털) 등을 추가했다.
소부장 강소기업 자격요건은 총매출액 중 소부장 분야 매출액이 50% 이상이면서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지정기간(5년) 동안 추진할 목표 기술의 중요성과 기술개발 및 사업화 계획을 담은 ‘기술혁신 성장전략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평가는 서면, 심층, 최종평가 등 3단계로 구성되며 ‘기술혁신 성장전략서’의 타당성 및 효과성과 함께 기술력, 미래 성장성 등 전반적인 기업역량을 평가한다. 평가단계마다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며, 최종평가는 기존 강소기업 선정 당시 국민의 눈높이를 반영했다고 호평을 받았던 ‘국민평가단’도 참여한다.
중기부는 이번에 추가 선정되는 20개사를 비롯해 강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강소기업 전용 기술개발을 신설(50개)하고, 출연연・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전략협력 기술개발(20개)을 지원한다. 또 투자형 기술개발도 본격 확대(최대 2배수, 30억원 한도)해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도 강소기업을 적극 추천하는 등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소부장 강소기업들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기술독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소부장 분야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소부장 유망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기술보증기금 누리집 내 디지털지점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평가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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