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의사소통 통해 차이와 다양성 인정 정체성 확립 도움
[매일일보] 다문화청소년과 함께하는 3박 4일간의 청소년평화 캠프가 한신대학교 오산캠퍼스에서 열렸다. 한신대는 지난 29일 14세에서 20세의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참가하는 ‘한반도 청소년평화 캠프’를 개최했다.남북평화재단이 주관하고 남북평화재단, 지구촌중학교, 한신대 국제교류원, 한신대 서울특성화사업단이 주최한 이번 캠프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그동안 대안 교육에 치중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공교육 기관에서 함께 어우러짐을 통해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이번 캠프의 취지다.또한 대안학교 교사들은 참가 학생들과 나흘 간 숙식을 함께 하며 미래의 한반도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대립이 아닌 평화지향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자아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프로그램은 △친밀해지기 △의사소통 △차이와 다양성 존중 △공동체 훈련 △다문화와 통일 이야기 그리고 나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전체 활동과 소그룹 활동을 병행한다.캠프 첫째 날인 지난 29일에는 오리엔테이션 이후 개인별 친교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로가 살아온 삶을 놀이와 게임,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쌓았다.둘째 날인 30일에는 비폭력의사소통을 통해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갈등을 전환하고 평화적·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배웠다. 특히 ‘다문화 사회 속 통일이야기’를 통해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문화사회로 변화된 통일 한국에의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캠프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에는 ‘평화공동체 형성’이라는 주제로 평화감수성 공동체 훈련을 한 후 평가와 성찰의 시간이 주어진다.한신대 김용표 국제교류원장은 “평화공동체 교육을 통해 공동체적 정서를 고취시켜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대안 교육에 치중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공교육 기관에서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이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정체성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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